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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전국 ‘비상 대기 상태’ 돌입

02산소 2009. 11. 12. 01:16
돼지독감 A형 H1N1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2009년 11월 3일부터 전국적으로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몽골 총리의 지시로 구성된 정부 전담반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후, 전담반 책임자인 엠.엥흐벌드 부총리가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
신종플루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물품시장에 대한 휴장 조치, 대중이 모이는 행사 금지 및 유흥업소들의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그리고 시외 여객운수 서비스를 제한하고, 승객들의 몸 상태를 검사한 후 운행할 것과 승객을 운송하는 차량들에 대한 방역 조치가 내려졌다.
올란바타르시와 지방에서 개최 예정인 각종 회의와 간담회, 군 징집 등을 14일간 연기시키고 대학생 캠퍼스와 기숙사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전담반은 학교와 유치원에 대한 14일간의 휴교조치에 대한 보완책으로 교육문화과학부가 방송국들과 공동으로 일부 과목의 수업을 TV로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올란바타르시 시장 비서실은 정부 비축 물품에서 살균 및 청소 용도의 차량 2대를 받게 되며, 병원들에는 유명 업체 2곳이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군인병원, 모자(母子)학술병원, “아츠탕-엘리트”, 유아 의료 휴양소, 정부 특수공무원종합병원에 총 255병상을 추가하는 한편,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 자녀가 많은 사람들, 항상 간호가 필요한 사람들, 질병으로 누워있는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 임신부, 모유를 수유 중인 산모들에게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십억 투그릭 상당의 아아르츠(유제품의 한 종류)와 열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들을 돕기위한 기부운동을 추진해 줄 것을 각 기업과 종교단체들에게 호소했다.
2009년 11월 3일 현재 전국적으로 812명이 돼지독감 A형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5명이 사망한 상태이다. 35명은 완치되어 퇴원했으며 53명은 전염병연구센터에서 치료을 받고 있다.
몽골은 어제(11월 3일)부터 14일 동안 전국적으로 비상대기상태에 돌입했다.
2009-11-04 몽골교민신문 (우느두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