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23:30분을 기해 4일간 한시적으로 |
몽골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부정의혹을 제기하며 여당인 인민혁명당사 앞에서 야당진영과 그 지지자들이 벌인 불법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인민혁명당사 보호를 위해 투입된 경찰병력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당사에 무단침입, 방화 저질러… 여당인 인민혁명당사 매우 큰 피해 입어.... 당사 앞에 배치된 경찰병력만으로 시위대의 침입과 방화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 과정에서 경찰 병력과 시위대 모두 많은 부상자 발생
몽골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7월 1일
지난 6월 29일 실시된 몽골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인민혁명당이 과반의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집계되자 몽골민주당, 이르기니저릭당 등 야당진영과 야당 지지자들은 7월 1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 시위는 과격 양상을 보이다 17:00경부터는 인민혁명당사에 무단침입, 방화를 저지르기에 이르렀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총탄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수많은 시위대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시위대의 방화로 여당인 인민혁명당사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일부 시위대들은 폭도로 돌변해 당사 1층에 입점된 상점에서 고가의 양주와 컴퓨터 등을 약탈하기도 했으며, 인민혁명당사 옆에 위치한 문화궁전 내 미술관에도 침입해 전시된 작품들과 집기류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이곳에도 불을 질러 엄청난 화재 피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시위를 막던 경찰과 시위대 모두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7월 1일 밤 21:00경 인.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국영 TV인 MNB에 출연하여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며 과격한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요청했지만, 이미 폭발해 버린 시위대의 분노와 과격행위를 누그러뜨릴 수는 없었다.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더욱 과격해져 폭동양상으로까지 번지게 되자, 인.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결국 7월 1일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군병력이 투입되어 정부청사와 혁명당사 주변 및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보호조치에 들어갔으며, 시내의 주요 도로에도 장갑차를 앞세운 군병력이 투입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군병력이 투입됨에 따라 7월 2일 현재 울란바타르시는 거의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상태로 시민들의 일상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한편 7월 1일 발표된 예상 개표 결과에서 여당인 인민혁명당이 총 76석의 의석 중 과반을 넘긴 46석을 확보했으며, 제1 야당인 몽골민주당이 26석을 획득했다.
* 대통령의 대국민 발표 내용 *
1.불법 집회 금지.
2.주류 판매 금지.
3.국가 주요시설 및 생필품 보관창고에 대한 보호 조치.
4.바그터이로(중앙도로)에 대해
(신분증 소지하지 않은 자에 대해서는 최대 72시간 동안 감금 조치.)
5.울란바타르 시내 통과 차량 검문 조치.
6.몽골 국영 TV를 제외한 방송 금지.
7.불법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무리들에 대해서 강제 해산, 체포 조치.
(폭도들의 무기와 흉기, 차량 압수 조치)
8.개인과 업체 등에서 보유한 유해 화학물질, 무기 등에 대해 특별 감시 조치.
2008-07-02 몽골교민신문
- <속보> 공휴일에는 10만 명 이상이 모인다는 몽골 최대의 재래시장인 "나란톨 시장"에 대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폐장 조치. (7월 2일)
- <속보> 몽골대통령령(令)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사회 무질서 상황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한 참모본부를 민족안보위원회 산하에 조직. (7월 2일 17:58)
- <속보> 정부는 긴급 국무회의를 열어 폭력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선량한 국민들에게 국고에서 그 피해를 보상해 주기로 결정. (7월 2일 17:59)
- <속보> 폭력시위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 피해(액)조사를 담당할 전담반 구성. (7월 2일
- <속보> 몽골 주재 각국 대사관들에 대해 경비 강화 조치. (7월 2일
2008-07-02 몽골교민신문
- <속보> 몽골 대통령, 7월 5일 24:00를 기해 국가비상사태 해제키로 발표.
2008-07-04 몽골교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