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이야기/몽골 이야기

몽골의 기후와 날씨

02산소 2008. 3. 6. 19:20

기후(氣候) 특징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건조하다. 일교차와 연교차가 매우 크고, 겨울이 길고 추우며, 여름이 매우 짧다. 1년에 구름이 없는 날이 257일이나 되는 등 맑고 높은 하늘을 항상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조금씩 짧아지고 있고, 겨울 날씨도 예전에 비해  따뜻해지는 경향이 있다.

 

기온(氣溫) 및 강수량(降水量)

- 11월부터 3월까지는 영하를 나타내고 특히 1-2월은 영하 20가 보통이며 겨울철 야간에는 영하 40 까지 내려가는 반면 여름에는 3338 까지 올라간다. 수도 울란바타르시의 연교차는 겨울 영하 3540, 여름 영상 3035인 관계로 100가 넘는다. 평균기압은 1,036 밀리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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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비가 내리는 날이 1520일 밖에 되지 않으며, 그 중 6578%가 여름에 내린다. 연중 평균 강수량은 지역마다 다른데, 남동지방 동고비가 116.7mm로 가장 적고, 북쪽지방 어르헝이 363.8mm로 가장 많다. 참고로 수도 울란바타르 시의 연중 평균 강수량은 258.5mm로 서울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사계(四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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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봄은 몽골 음력설이 지난날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기가 고정적인 것은 아니고 2월말에 있다. 그러므로 몽골의 봄은 3월초부터 5월 말까지라고 보며 된다. 3월말까지 영하권이기에 음지에는 눈이 녹지 않고 있으며,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제일 건조한 계절이다. 그리고 3, 4월에 강한 먼지 바람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나들이 하기가 불편하다. 초원지대에서는 강한 먼지바람과 아주 건조한 습도 때문에 산불, 들불이 많이 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일기(日氣)가 변화무쌍하여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 모두 교차되기도 한다. 때문에 겨울옷을 정리하지 못하고, 언제든지 입을 준비를 한다. 봄날씨의 변덕스러움을 빗대어 변덕이 심한 사람을 봄날씨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하며, 언제 추워질지도 모르는 봄날씨 때문에 멋낸 봄처녀들이 얼어 죽는다는 말도 있다. 5월말이 되어야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돋아나며, 파릇파릇한 새싹을 볼 수 가 있다.

- 여름()


6월부터 8월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1년 중 가장 좋은 계절이다. 요즈음은 비가 자주 내리는데, 가끔 콩알만한 우박이 떨어지기도 한다. 울란바타르시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건조한 기후 관계로 그늘이나 실내는 시원하다 못해 아주 서늘하다. 그러므로 여름에 초원에서 야영하려면 긴 팔 셔츠는 필수이다. 청정한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은 아주 따갑고 눈부시기에 자외선 피부보호 크림, 썬글라스가 많이 애용된다.

- 가을()

몽골 속담에 7 11일 나담이 끝나면 바로 가을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실제로 9월부터 가을이 시작되고 10월말이면 가을이 끝나간다. 산과 길가에 물든 단풍들이 볼만하다.


- 겨울()


11월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영하 날씨의 겨울이 시작된다. 이 때 시작된 영하 온도는 후년 4월이 되어야 영상으로 돌아온다. 장장 6개월이상 영하권이다. 그러나 몽골의 전통적이고 본격적인 겨울 셈법은 12 22일부터이다. 12 22일부터 9일씩 나누어 9일이 9번 지나면 봄이라고 셈을 한다. 9×9 = 81일이 지나야 봄이되는 것이다. 처음 세 번의 9일을 유아기 9일 추위, 두 번째 세 번의 9일은 청년기 추위, 마지막 세 번의 9일을 장년기 추위라고 한다. 청년기 추위가 되는 1월 말경이 가장 추운 겨울이다. 영하 30도는 보통이고, 시골은 영하 50도로 내려가기도 하고, 울란바타르시도 가끔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질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