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담 축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

 

2007년 몽골 나담축제 개막식 모습

몽골인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축제인 나담 축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국민 참여 문화축제>로 거듭난다.
오는 7월 11일부터 시작되는 나담 축제에 한국의 문화기획사 메타기획이 참여한다. 메타기획은 그 동안 답습해 온 축제의 방향을 바꾸어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바꾼다는 것.
메타기획컨설팅(대표 이승훈)이 기획하여 몽골국립예술대학교(총장 체데프), 몽골예술위원회(위원장 잔산노로프)와 함께 제작한 문화나담 축제가 7월 11일, 12일 양일간 나담 말 경주장 인근에서 펼쳐진다.
게르와 전통 텐트들로 구성될 축제장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여 몽골의 전통 음악 공연, 공예, 생활상 등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코인 구입을 통해 전통 활쏘기, 펠트공예, 마두금 연주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저녁시간에 준비되는 콘서트 프로그램에는 아마르바야르 등 몽골을 대표하는 전통음악가들과 자클란, 나란 등 인기가수 들과 함께 해금의 정수년, 섹소폰의 강태환 등 한국의 음악가들도 참여해 고향의 선율을 들려준다.
메타기획은 몽골국립예술대학교, 몽골예술위원회와 함께 몽골 정부에 '문화 나담 프로젝트'를 제안, 스포츠 축제였던 이 행사를 문화축제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몽골 정부의 승인으로 향후 10년간 나담 축제를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다
출판이나 공연 등이 해외로 수출된 적이 있지만 이같이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인 문화프로젝트 기획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방적인 문화공세로 인해 해당국가의 저항으로 주춤하고 있는 ‘한류’의 새로운 방향으로 주목된다.
2008-6-25 몽골교민신문